문화생활추천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를 마주치기, 그리고 언제나 곁에 있을 것 _ <마음의 범죄> 페미니즘 연극제 작 나를 만나기 나를 만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‘나’를 만나려고 노력해본 사람들은 안다. 다른 것들 -그러니까 예를 들면, 에스엔에스나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멋지게 보여지는 것들 -을 의식하지 않고, 나는 누구인지를 혹은 나라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나 원하는 것이 뭔지 알기는 쉽지 않다. 작게는 음식적 취향에서부터, 크게는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‘내 몸 바깥의 무언가’의 영향을 받지 않기란 어렵다. ‘나’를 만나는 방법은 자아를 탐구해 들어가는 수 밖에 없다. 그렇게 자아 그 속으로 들어가다보면, 이건 내것이고 저건 다른 이의 것이고 하는 판단이 조금은 서는데,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근래 가장 자주 자신의 자아 속에서 찾아내는 다른 이들의 목소리는 모두 ‘가부장제’스러운 것이다. 이게 무슨 말이냐면, 그러니.. 더보기 [프리뷰] 굴레방 다리의 소극을 보러가기 전 유의할 것 ‘사다리움직임연구소’의 연극, ‘굴레방 다리의 소극’의 대략적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. 서울 북아현동 (옛 지명으로는, 굴레방다리)의어느 허름한 서민아파트의 지하에선 매일 연극이 벌어지고 있다. 바로 연변에서 살던 아버지와 두 아들에 의해. 그들은 서울로 오기전 연변에서 있었던 할머니의 죽음에 관한 일들을 매일 연극으로 꾸민다. 집 밖으로 나갈 기회는 오직 마트에 가는 일 뿐인데... 줄거리만으로도 흥미로운 이 작품은 작가 엔다 월쉬의 를 지금의 한국의 이야기로 각색한 것이라고 한다. 2006년 초연 이후 ‘한 편의 다이너마이트 같은 작품’이라는 찬사와 함께 ‘First Award’를 거머쥔 이 연극은, ‘사다리움직임연구소’의 움직임으로 한국 사회의 현대인의 모습을 반추하고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. 앞으로의.. 더보기 이전 1 다음